'이민자 추방' 타이틀42 부활 등 조치 취할 듯
액시오스와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은 9일(현지시각) 각각 소식통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8일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조치는 대부분 국경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반(反)이민 책사 스티븐 밀러도 참석했다고 한다. 그는 취임 첫날 과제로 이른바 '타이틀42' 부활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틀42는 트럼프 1기 시절인 2020년 3월 시행된 보건 관련 연방법이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이민자 추방 및 입국 차단을 가능케 했다.
해당 법안은 2021년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동안 유지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진정되며 2023년 5월 결국 효력을 잃었다.
액시오스는 타이틀42 부활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직후 주요 계획 중 하나라며 이밖에 국경장벽 건설과 이민세관단속국(ICE) 지원 등을 거론했다.
한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2시간에 달하는 회의를 통해 국경·감세 의제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해당 의제를 하나의 단일 법안으로 처리하자는 의견과, 비교적 당내 이견이 적은 국경 위주 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의견이 엇갈린다.
트럼프 당선인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국경, 감세, 에너지, 국방 등 의제를 통합한 단일 법안 처리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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