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 "우주 발사체 클러스터 조기 구축에 전력"

기사등록 2025/01/10 11:28:10

신년 인터뷰…"군정 비전과 핵심사업 완성의 해"

[고흥=뉴시스] 공영민 고흥군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을사년 새해에도 오직 '군민 행복'을 위해 1400여 공직자와 함께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10일 공영민 고흥군수는 2025년 신년을 맞아 '우주 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기 구축'을 비롯해 '드론·UAM 중심도시 위상 정립'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 '대한민국 미래 농수축산업 선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국가산단 연계도로 4차선 확·포장' '더 두텁고 더 촘촘한 복지실현' '고흥 관광 1000만 시대 개막 준비 박차' '지역경제 회생' '소통 행정' 등 앞만 보고 나아가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공 군수는 우선 우주 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기 구축을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8월 민간 발사장과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사업 예타 면제에 이어, 지난해 6월 우주 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핵심사업인 46만 평 규모의 고흥 우주 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국가산업단지 조기 착공을 비롯해 우주 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핵심사업도 속도감이 기대된다.

군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우주 발사체 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구축하고 입주기업 수요 맞춤 인력 양성을 위한
우주산업 지·산·학·연 캠퍼스를 조성한다. 국가산단 입주기업 인력 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전력 및 용수공급 확충 등 관련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 발사장과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확고한 '드론·UAM 중심도시 위상'이 강조됐다.

작년 8월부터 대한항공·현대자동차·SK텔레콤 등 국내외 대기업이 참여하는 사람을 태우는 드론(UAM) 1단계 개활지 실증사업이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되면 고흥군은 고흥형 UAM 관광항로 개설을 통해 남해안 관광지구를 오가는 드론 택시를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도심 항공교통 시범 운용구역 지정으로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조기 선점하고 섬 지역 등 물류 취약지역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드론 배송 서비스도 상용화하게 된다.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 밸리가 조성될 전망이다.

공 군수는 "미래 농수축산업은 기존과는 다르게 정보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 등을 결합해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지닌 스마트팜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시설원예 중심인 10만 평 규모의 기존 스마트팜 혁신 밸리에 더해 스마트 축산 ICT 한우 시범단지, 친환경 수산양식단지, 스마트 원예 단지 등 첨단 농수축산업 단지를 집적화해 60~70만 평 규모의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확대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1000여 명 이상의 청년들이 취업과 창업을 하고 영구 정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전국 최대 규모의 64㏊ 달하는 스마트팜 원예 단지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농업 육성 지구'에 선정됐다.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는 교육·실습·농촌 창업의 원스톱 지역 기반 스마트농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들의 스마트팜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이 기대된다.

올해부터 고흥만 간척지에서 벼농사가 금지돼 고흥형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을 위한 부지확보가 쉬워져 스마트팜 관련 신규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유자, 김, 쌀, 미역, 다시마, 석류 등 농수산물의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국내 대형 수요처 발굴과 고흥몰 판매 활성화를 통해 농어민들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된다.

고흥군의 발전을 가속할 수 있는 핵심 교통 기반시설에 대한 유치 의지도 가열된다.
 
고속도로, 고속철도, 국가산단 연계도로 4차선 확·포장 등 3대 교통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대폭적인 정주 여건 개선을 이룰 계획이다.

공 군수는 "광주에서 고흥읍까지 53㎞의 직선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경전선 벌교역에서 지선을 연결해 고흥역과 녹동역을 건설하는 고속철도 구축사업은 반드시 올해 정부 계획에 반영시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고속철도, 국가산단 연계도로의 '고흥 3대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미래 전략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 고흥의 변화·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읍과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하는 31.7㎞의 우주 발사체 국가산단 연계도로도 정부에 건의해 4차선으로 확·포장을 추진한다.

㈜LF와 3000억원 규모의 골프장과 고흥휴양빌리지, ㈜씨앤아일랜드와 5000억원 규모의 고흥 해양예술랜드 등 대규모 숙박시설과 골프장, 수목원 및 미술관을 갖춘 체류형 관광시설 조성도 추진된다.

고흥문화원 원사 건립과 고흥문화재단 설립으로 군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갖춘다. 우리 흙을 발굴해 고흥분청사기를 재현하고 위상을 높여 청자, 백자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3대 도자 입지를 확립할 계획이다.

더 두텁고 더 촘촘한 복지를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소외계층 없이 모두가 누리는 ‘더 두텁고 더 촘촘한’ 저인망식 복지체계 구축을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사회활동 참여 지원, 노인 전담 주치의제, 대상포진, 독감 등 무료 예방접종, 경로시설 환경개선 등 복지시책이 추진된다. 출생 수당과 영유아 보육료, 아동수당과 부모 급여, 초중고 입학축하금 등도 지원하게 된다.

장사문화 정착에 이바지할 군립 하늘공원 조성사업은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을 위해 고흥사랑상품권 할인율을 높이고 발행도 확대해 민생안정에 보탬을 주고,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비용 지원, 전남신용보증재단 출연금 등 지원에 나선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고흥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민선 8기 군정 비전인 ‘2030년 고흥인구 10만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2025년은 민선 8기 군정 비전과 군정 핵심사업들을 완성해 가는 중요한 해"라며 "6만1000명의 군민과 힘을 모아 고흥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