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클래식·전통 음악·현대무용 순환

기사등록 2025/01/10 09:28:53
[서울=뉴시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사진=국립심포니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오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고 10일 밝혔다.

주페의 '경비병' 서곡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트럼펫의 팡파르와 경쾌한 리듬으로 관객을 맞이하는 곳이다. 이어지는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은 희극적 사랑 이야기를 우아한 선율과 화려한 관현악으로 표현한다. 피아졸라의 작품을 엮은 '아디오스, 피아졸라'는 김형준의 편곡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2부에서는 새해를 깨우는 낭만주의 오페라 하이라이트가 이어진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이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연대의 딸'과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의 대표 아리아를 부른다.

판소리와 클래식 음악 간 만남도 성사된다.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한다.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함께 라벨의 '볼레로'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볼레로'는 스페인 전통춤 리듬을 기원으로 무용가 이다 루빈스타인의 의뢰로 작곡돼 발레와 함께 초연됐다. 무용수의 격정적인 움직임과 관현악의 긴장감 넘치는 리듬이 시청각적 몰입을 선사한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이번 무대는 한국 전통춤인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연출했다"며 "클래식 음악, 전통 음악, 현대무용이 어우러져 하나의 순환을 이루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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