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13 공시지원금 저가 요금제 중심으로 대폭 확대
최저 지원금 19.6만→40만원으로…선택약정보다 유리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구형폰 아이폰13 지원금을 확대했다. 최대 지원금은 60만원으로 동일하지만 저가 요금제 지원금 규모를 늘리면서 3만원대 저가 요금제를 사용해도 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아이폰13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40만~60만원으로 조정했다.
대상 모델은 128GB. 256GB 용량과 아이폰13 열공에디션이다.
기존에는 19만6000~60만원으로 고가 요금제에 지원금이 집중되는 구조였다면 이번엔 저가 요금제 지원금을 최대 2배가량 확대하면서 구매 부담을 낮췄다.
이에 따라 3만~6만원대 요금제 이용자들은 기존보다 더 싸게 아이폰13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T는 아이폰13 출고가를 이통3사 중 가장 저렴하게 팔고 있어 실구매가는 상대적으로 더 낮다. 128GB 용량의 아이폰13 출고가는 74만8000원이다. SK텔레콤은 107만8000원, LG유플러스는 79만9700원이다.
일례로 KT 5G 일반요금제 기준 요금이 가장 싼 월 3만7000원인 5G 슬림 4GB 지원금은 40만원. 유통망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 이내)까지 받으면 실구매가는 28만8000원이 된다.
이는 선택약정(25% 요금할인)보다도 유리하다. 선택약정은 2년 기준 22만2000원이다.
월 6만3000원 요금제의 경우에는 공시지원금 47만4000원과 최대 추가지원금 7만1100원을 받으면 단말기 실구매가는 20만2900원이 된다. 선택약정은 37만8000원으로 지원금이 약 10만원 정도 혜택이 많다.
지원금이 유리한 구조는 월 11만원 요금제까지 적용된다. 대부분의 경우 선택약정이 유리한 구조인데 이번에는 사실상 지원금을 받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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