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지아 "소장파는 쌍특검 '가결'로…尹대통령 수사 응해야"

기사등록 2025/01/08 16:29:58 최종수정 2025/01/08 16:38:25

"새 특검안 제시하지 않으면 가결로 답할 수 밖에"

"尹 관저 앞 국힘 의원들, 대단히 부적절"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12.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쌍특검법(내란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결' 당론을 따르지 않고 '가결' 표를 행사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지아 의원은 8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쌍특검법이) 오늘 부결되면 계속 발의하겠다는 입장인데, 설사 특검안이 부결된다 해도 국민의힘은 새로운 특검안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소장파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도, 그 다음에도 재표결에 있어서 가결로 답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6일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시도한 것에 대해선 "각자 판단에 의해 가셨다고는 하지만 당에서 못가게 했다면 그분들이 가셨겠느냐"며 "헌법기관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 대통령이 당당하게 수사와 사법절차에 임해야 한다"며 "그래야 추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도 수사과정에서 현직 대통령이란 직책 무게를 염두에 두고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 절제된 절차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 이제 그런 것들이 과연 일어났는지 굉장히 투박하고 거칠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을 향해 "지금 내란죄가 되든 안 되든 간에 국민께 이런 한남동 앞의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 같은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당연히 스스로 가셔서, 아니면 공수처와 협의해서 공수처가 관저 안으로 와서 조사를 한다거나 그런 협의점들을 찾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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