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옵션 발동 없이 새해 맞아 "올여름 떠날 수도"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향한 우려가 커진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1일(한국시각) 토트넘의 2025년을 예측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 에디터 샘 트루러브는 손흥민이 올 시즌 종료 후 올여름 팀을 떠날 거라고 내다봤다.
트루러브는 "토트넘은 바쁜 겨울 이적시장을 보낼 것이다. 여름엔 새 공격수가 들어올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10년간의 동행을 마치고 각자 길을 떠날 적절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영국 매체 '원 풋볼'은 "토트넘은 오랫동안 손흥민에게 의지했지만, 현 계약이 만료되기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브라이언 킹은 "이 문제(손흥민 재계약 관련)는 3~4개월 전에 정리돼야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 헌신한 훌륭한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손흥민이 뛰는 걸 보면 토트넘에 100% 전념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내가 그였다면 분명히 억울했을 것이다. 지금 손흥민이 행복한지 잘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다만 이번 협상은 예상과 달리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도 발동되지 않은 채, 계약 만료까지 6개월 미만 남을 경우 해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보스만 룰' 시점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여러 팀과 연결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최근 손흥민의 부진이 토트넘과의 불확실한 미래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오는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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