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체결한 업무 협약의 첫 성과물로 2일부터 적용
안전관리 강화·수산 생물 질병 보호…통관시간·비용 절감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수입 수산물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이 안전관리 강화와 통관시간·비용 절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식약처와 수품원은 필리핀산 수산물에 대한 전자증명시스템을 공동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처는 수산물 위생약정에 따라 중금속, 미생물, 동물용의약품 등 우리나라 기준에 적합하게 위생적으로 생산됨을 수출국에서 보증하는 위생증명서를, 수품원은 수출국으로부터 수산생물질병이 국내에 발생하거나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 지정한 수산생물의 질병에 대해 질병이 없음을 수출국에서 보증하는 검역증명서를 공동활용 한다.
이는 양 기관이 지난해 1월에 체결한 '수산물 전자증명서 상호 교환을 위한 업무 협약'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지난 2022년 6월에 식약처와 필리핀 수산청이 구축한 전자증명서 송·수신 시스템을 수품원이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간 식약처(검사)와 수품원(검역)은 각 기관에 전자증명서 송·수신 시스템을 각각의 국가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구축·운영해 왔으나, 이번 필리핀의 사례를 시작으로 공동 활용 대상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양 기관은 시스템 구축·운영에 소요되는 행정비용을 줄이고, 증명서 위·변조를 방지해 수입 수산물 안전관리와 수산 생물의 질병 보호를 보다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검사·검역으로 통관 시간·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영업자의 부담이 완화되는 한편 소비자는 안전하고 신선한 수입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식약처와 수품원은 "앞으로도 외국 정부와의 수산물 전자증명서 구축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수산물 안전관리에 필요한 수출입 행정서비스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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