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만나 장례 현안 공유받기도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 째인 1일 광주 시민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차려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광주 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했다.
이 대표의 추모 일정에는 민형배, 조인철, 양부남, 이해식, 김태선 의원이 동행했다.
헌화·분향을 마친 이 대표는 방명록에 '이승에서의 번잡함 다 덜어내고 편히 잠드소서'라고 글을 쓰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분향소 내 추모를 마친 이 대표는 시민분향소 운영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일일이 찾아 악수하고 격려했다.
또 "참사로 연말 소비 진작이 어려워 지역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설명을 토대로 추경을 통한 지역화폐 발행도 요구받았다.
이 대표는 강 시장의 이같은 요구에 "어차피 추경을 해야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참사 첫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세 차례 광주와 무안을 찾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승객 175명·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랜딩 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시설물과 외벽 담장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179명은 사망했다. 이 중 174명은 신원이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광주 85명, 전남 71명, 전북 6명, 경기도 4명, 서울 3명, 제주도 2명, 경남 1명, 태국인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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