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30일(한국시각) MLB 30개 구단에 현실적으로 어울리는 FA 선수 1명씩을 선정했다.
탬파베이와 밀워키에 어울리는 FA로는 김하성을 꼽았다.
MLB닷컴은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하성이 저렴한 1년 계약을 받아들인다면 탬파베이에 흥미로운 조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탬파베이는 FA를 영입하는 것보다 내부 육성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 반등 후보들에게 기대를 걸 가능성이 크다. 유격수 테일러 월스,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의 전반적인 잠재력을 고려하면 김하성 영입이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김하성은 흥미로운 조합이 될 수 있다.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밀워키와의 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도 1년 정도를 예상했다.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난 공백을 김하성으로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MLB닷컴은 "부상이 없었다면 올 겨울 주목할만한 FA였던 김하성과 1년 계약을 맺는 것은 상당한 이점이 있을 수 있다"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하성이 합류하면 밀워키는 내야진을 구성할 때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25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 하에 1년 800만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지만,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에 1루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쳤고, 지난 10월 수술을 받았다. 재활 중인 그의 복귀 시점은 내년 4~5월께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부상 변수를 안고 있는 김하성의 행선지 후보로 앞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LA 다저스도 언급됐다. 다만 디트로이트는 글레이버 토레스와 1년 계약을 맺어 가능성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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