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해 질환 진단 보조하는 AI솔루션
소닉스헬스, 국내서 심장초음파 AI 솔루션으로 FDA 허가 유일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심장초음파 검사는 움직이는 심장의 기능을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상검사다. 고령화에 따른 심장질환의 증가는 물론 방사선 피폭이 없어 각종 치료의 전후 경과 관찰에 반복적으로 사용돼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잡한 여러 지표측정을 위해 검사자의 숙련도와 상당한 검사시간이 필요하지만 의료현장에 인력부족은 심각한 상태다. 또한 검사자의 주관적 판단에 상당부분 의존하기 때문에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진단 정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심장초음파 광범위한 장비 활용은 상급병원 중심으로 이뤄져왔다. 최근 검사장비의 소형화와 함께 일차 의료기관에서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어디서나 가능한 초음파를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개발이 꼭 필요한 시장상황이다.
온택트헬스가 개발한 소닉스헬스는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닉스헬스는 심장초음파 영상을 경량화된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정량적·정성적으로 실시간 평가하고 심장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소닉스헬스의 심장초음파 AI서비스는 획득된 초음파 영상을 검사자의 의도에 맞게 자동식별 및 분류한 후 심장 구조와 기능에 대한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요 지표를 측정하고, 정상수치와 비교·분석해 정확한 결과 리포트를 제공한다. 온택트헬스는 "환자 한 명당 모든 분석을 1~2분내 완료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여러 종류의 질병에 대한 다 국가 데이터를 학습한 소닉스헬스는 모든 종류의 초음파 영상에 대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심전도 신호가 없어도 자동으로 정확한 심장 주기를 감지해 각종 분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초기에 질병을 신속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AI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 악화를 예측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진료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닉스헬스의 인공지능 심장초음파 영상유도 스캔 가이드(scan guide) 서비스는 의료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격오지에서도 초급 의료인력이 정확한 심장초음파를 획득하고, 정확한 분석과 진단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소닉스헬스는 지난 2022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인증에 이어,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2차례 미국FDA허가를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초음파사의 영상장비에 탑재돼 국내외 1000여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
심장초음파 영상 분석에 소닉스헬스 활용 중인 의료진은 의료AI가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황인창 교수는 "심장초음파 검사의 목적은 심장 구조와 기능의 이상을 신속하고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라며 "AI 기술이 의료진의 분석 과정을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승아 소닉스헬스 사업본부장은 "초음파 영상을 획득하고, 분석하여 결론을 얻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AI 기술의 도움을 받는다면, 의료인은 검사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온택트헬스는 내년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이루어 낸다는 계획이다.
장혁재 온택트헬스 대표는 "소닉스헬스의 초음파 인공지능 서비스는 기존의 의료인공지능 솔루션이 제공하는 편의성과 진단보조 기능을 넘어, 의료현장이 기대하는 획기적인 진단 능력의 향상과 비용효용성 제공하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택트헬스는 세브란스 병원 심장내과 교수인 장혁재 대표가 2020년 11월 창업한 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초음파 AI 솔루션 소닉스헬스와 O2O 건강관리플랫폼 온이원(ONIONE)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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