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공모 유증 1.6조 몰려 흥행 성공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양자컴퓨팅 관련주로 평가받는 한국첨단소재가 상한가로 달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985원(29.98%) 상승한 427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날 12% 넘게 올랐던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국첨단소재는 양자컴퓨팅 수혜주로 여겨진다. 전날 미 증시에서는 리게티(36%), 퀀텀(24%) 등이 강세 마감했고,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을 담은 QTUM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57.85%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구글에서 초고성능 양자칩 윌로우에 탑재된 양자컴퓨터 공개 후 상용화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수급이 집중되며 상스세가 지속됐다"며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00조원에서 2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첨단소재는 이날 개장하기 전에 지난 23~24일 진행된 실권주에 대한 유상증자 일반공모에서 전체 청약 경쟁률이 79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체 청약증거금은 1조5979억원에 달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구주주 우선 배정 후 남은 실권주를 대상으로 한 일반공모다. 총 986만8409주를 모집하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로 구주주 청약률은 83.02%를 기록했다.
실권주 167만5529주에 대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에서는 총 13억2721만6900주가 접수돼 7만9211% 청약률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투자자가 12억7796만6900주,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이 2820만주, 벤처기업 투자신탁이 2105만주 청약에 나섰다.
이번 유상증자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16일이다. 한국첨단소재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광통신 산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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