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차기 회장에 '관료 출신' 이찬우…내년 2월까지 대행 체제

기사등록 2024/12/27 14:53:45 최종수정 2024/12/27 18:32:24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지난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핑룸에서 현장대기 프로젝트,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밀착형 산업 투자여건 개선, 고령사회 유망산업 육성 등 제11차 투자활성화 대책 주요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02.27.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내정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자로 이 전 부원장을 추천했다.

이 후보자는 1966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복지경제과장, 기재부 경제정책국장과 차관보, 경남도청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을 지냈다.

이 후보자는 앞으로 공직자윤리위 취업심사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내년 2월 초까지 이재호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회장 직무 대행을 수행하게 된다. 농협금융은 내년 2월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후보자를 회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당시 은행장을 겸임한 초대 신충식 회장 이후 대부분 경제관료 출신이 자리를 이어왔다. 2대 신동규, 3대 임종룡, 4대 김용환, 5대 김광수, 현 7대 이석준 회장 모두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고 6대 손병환 회장만 내부 인사였다.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한 농협중앙회는 시기마다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지주 회장을 기용해왔지만, 갑작스런 탄핵 정국으로 기존 구상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시계 제로' 상황이 됐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20일 회의를 진행해 NH농협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종후보자를 추천한 바 있다. 당시 차기 회장 발표가 이뤄질지 업계 관심이 모였지만 대·내외 정황상 이날로 한 주 연기됐다. 이석준 회장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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