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떠난 소크라테스의 작별 인사…"모두 마음 한구석에 담을게"

기사등록 2024/12/27 16:39:15 최종수정 2024/12/27 20:26:24

2022년부터 3년 동안 KIA서 활약…올해 팀 통합 우승 기여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발…"우승,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8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 말 1사 1·3루 주자 상황 KIA 김태군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소크라테스가 홈인하면서 6-5로 역전하고 있다. 2024.10.28.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작별한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소크라테스는 27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년 동안 팀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해준 KIA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항상 곁에 있어준 팀원들과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 주신 코치님들,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여러분 모두를 내 마음 한구석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 동안의 모든 노력이 우승으로 결실을 맺어 기쁘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믿음, 감사, 기쁨의 감정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소크라테스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통산 4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3의 성적을 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 0.875를 기록, 3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도 타율 0.300 1홈런 5타점 5득점 OPS 0.814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 달성에 힘을 더했다. 소크라테스는 KBO리그에서 처음 우승 반지를 획득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시즌 후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고, KIA가 지난 26일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하면서 소크라테스는 국내 무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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