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협의에 의해 내년 3월1일 제휴 종료"
4년 만에 양사 제휴 끝나…지분 관계는 변함 없어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네이버플러스멤버십 간 제휴가 약 4년 만에 끝난다.
티빙은 26일 "내년 3월1일부로 티빙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휴가 종료된다"라고 공지했다. 대상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디지털서비스 '티빙'을 선택한 이용자 전체다. 내년 2월1일부터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 티빙 이용권 선택이 불가능하다.
티빙 측은 "이번 제휴 종료는 양사 협의에 의한 제휴 종료"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20년 네이버는 CJ ENM과 1500억원 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첫 협업 사례로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티빙을 결합시킨 상품을 2021년 3월 출시했다.
다만 양사 지분 관계는 변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21년 네이버는 CJ ENM 자회사인 티빙에 4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지분 10.7%를 보유하고 있다.
티빙은 지난 2021년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제휴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전체 가입자 수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가입자 유치 효과를 톡톡히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제휴 종료에 넷플릭스와 네이버 간 제휴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한다. 네이버는 지난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가 월 55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이날 오후 5시 공개되는 '오징어게임2' 공개를 앞두고 이용자 유치에 나선 것이다.
한편, 티빙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감사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멤버십 통해 티빙 이용 이력이 있는 고객이라면 ‘광고형 스탠다드’ 첫 이용자라면 첫 달 100원 및 3개월 50% 할인혜택을 최대 4개월 간 받을 수 있다. 또한 내년 1월 31일까지 티빙을 구독 또는 구독 예약 시 티빙의 모든 이용권을 최대 3개월 간 50% 할인가로 이용 가능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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