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시 합격 발표 마감…의대 '정시 이월 규모' 내일 밤 결정

기사등록 2024/12/26 05:30:00 최종수정 2024/12/26 06:08:25

전체 일반대학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시한

'문항 유출 논란' 연대 논술 2차시험 합격도 발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4.12.26.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202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의 마지막 합격 통보가 26일 종료된다. 초미의 관심인 의과대학 '정시 이월' 인원은 이튿날 심야에 정해진다.

26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수시 미등록 충원을 위한 합격자 통보를 마감해야 한다.

수시 미등록 충원은 앞서 13일 발표한 최초합격자, 그리고 재차 충원한 상위 예비합격자들이 다른 대학으로 이탈하고 남은 빈 자리를 후순위 합격자들로 채우는 절차다.

충원 합격 발표는 통상 서울 지역 대학은 4차까지, 많게는 6~7차까지 이뤄진다. 학생 수 감소 속에서 일부 지방대는 마지막까지 전화로 등록 여부를 묻는 경우도 많다.

예비 합격번호를 받은 수험생은 이날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개별 합격 통보만 가능하므로 연락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이후 합격자들은 하루 뒤인 27일 오후 10시까지 통보를 받은 대학에 등록 여부를 밝혀야 한다. 통보를 받으면 등록을 모두 포기해도 이후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은 등록 시한이 지날 때까지 채우지 못한 모집인원을 정시 전형으로 넘겨 선발한다. 정시 원서접수는 12월31일부터 1월3일 사이 대학별 일정에 따라 진행한다. 이른바 '정시 이월' 인원도 대학별로 각자 공개할 예정이다.

의료계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줄여야 한다며 정시 이월을 포기하는 등 변칙적인 감축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교육부와 의대 운영 대학 총장들은 선을 긋고 있다. 현행법상 대입 사전예고제에 따라 모집요강에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로 이월해 선발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이를 어긴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의대 정시 이월 인원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이다.

의대 정시 이월 인원은 2019학년도 213명, 2020학년도 162명, 2021학년도 157명, 2022학년도 63명, 2023학년도 13명, 2024학년도 33명 수준을 보였다. 대규모 증원에 따라 일각에서는 100명대 관측도 나온다.

한편 '문항 사전 유출 논란'으로 법정 공방을 빚었던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전형 추가 시험(2차 시험)의 합격자도 이날 오후 2시 이 학교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논란이 됐던 1차 시험에서 불합격했어도 이번 2차 시험에서 합격할 경우 연세대 수시 합격생으로 인정된다.

이로 인해 당초 예고한 모집인원보다 많은 초과 합격자가 나올 수 있는데, 연세대는 교육부 관련 고시에 따라 2년 뒤 입시에서 많이 뽑은 만큼 모집인원을 줄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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