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남태령 트랙터 시위' 전농 간부 2명 출석 요구

기사등록 2024/12/24 16:19:03 최종수정 2024/12/24 17:24:24

27일 오후 2시까지 출석 요구…집시법 위반 혐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등을 촉구'하는 트랙터 대행진이 1박2일째 이어진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에 트랙터가 세워져 하고 있다. 2024.12.2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했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간부 2명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1~22일 서울 서초구 남태령 인근에서 경찰과 약 28시간 대치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하원오 전농 의장과 사무국장 A씨에게 출석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간부 2명에게 오는 27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농은 지난 21일 오전 9시께 경기 수원시청에서 트랙터 35대와 화물차 60여대를 끌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로 향하며 상경 투쟁을 시도했다. 이들 대부분은 경기 과천 남태령 고개를 넘은 직후 서울 진입을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했다.

전농은 약 28시간 대치 끝에 22일 오후 4시40분께 경찰이 차벽을 해제하자 한남동 대통령 관저까지 트랙터를 몰고 행진했다. 이후 전농 측 트랙터 10여대는 오후 6시40분께 한남동 관저 앞까지 행진한 뒤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시민 2명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21일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으로 연행됐다가 이틀 만에 풀려났다. 시민 1명이 '길을 열라'며 아스팔트 도로 위에 앉아 있다가 저체온증을 호소해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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