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권성동, 권영세…내란 수괴 한 몸"
"내란 비호세력, 이완용 같은 역사의 오명"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데 대해 "멸망을 향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인 이날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오는 30일 확정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을 두둔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도 반대하더니,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는 아예 불참하며 내란 특검에 반대하고 있다"며 "윤석열은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검사 출신 대통령 윤석열, 원내대표 권성동, 비대위원장 권영세 이 정도면 내란 수괴와 완전한 한 몸 아닌가"라며 "내란에 외환 유치까지 계획하고, 헌법 기관을 마비시키고, 주요 요인을 체포·사살하려 했다는 치밀하고 끔찍한 계획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권영세, 권성동 두 친윤(친윤석열) 검사. 국민의힘 전원 함께 머리 숙여 내란 사과하라"며 "국민께 성탄절 최소한의 의무이다. 내란 비호 꿈도 꾸지 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란 비호 정당은 해체될 것"이라며 "한덕수, 권영세, 권성동 윤석열 내란 비호 세력은 이완용 같은 역사의 오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도 페이스북에 "현 정권 탄생의 1등 공신이자 윤석열의 45년 지기 권영세 비대위 출범으로 '도로 친윤당'을 택했다"며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 이전에는 윤석열의 독주를 옹호했고, 이후에는 탄핵소추에 반대했다"고 적었다.
또 박 의원은 "지금도 여전히 특검법에 반대하고, 탄핵 심판을 저지하고 있다. 이번 투톱 체제 완성은 '영원한 친윤당'으로 남아 성찰 없는 철면피 괴물 정당이 되겠다는 선언"이라며 "끝까지 민심을 배반하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함께 멸망을 향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이라고 했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검사 출신 권영세 지명"이라며 "또 검사 출신이다. 현 원내대표 전 검사 권성동, 전 당대표 전 검사 한동훈"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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