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맏형 이상수, 종합선수권 단식 첫 우승

기사등록 2024/12/23 23:10:02

결승서 소속팀 후배 조대성 제압

한국마사회, 여자부 단체전 제패

한국 남자탁구 '최고참' 이상수(삼성생명)가 국내 최고 권위 탁구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4.12.23.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남자탁구 '최고참' 이상수(삼성생명)가 국내 최고 권위 탁구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상수는 23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대성(삼성생명)을 혈투 끝에 3-2(11-9 6-11 11-8 7-11 11-5)로 꺾었다.

오랫동안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으로 뛰어온 이상수는 종합선수권 혼합복식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경험했으나 유독 단식 타이틀과 인연이 없었다.

이날 이상수는 이번 대회 남자단식을 제패하며 오랜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도 획득했다.

경기 후 이상수는 "마음을 비우고 임했다. 한 경기씩 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에 운도 많이 따라줬다"며 "연습경기를 하면 (조)대성이에게 한 경기를 이기기도 어렵다. 조금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양보해 줬다고 생각하겠다. 기분은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노렸던 조대성은 마지막 5게임에서 고개를 떨구며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이상수는 남자부 단체전 우승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삼성생명은 24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이상수는 "단체전까지 우승해서 기분 좋게 이번 대회를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마사회가 최효주, 서효원의 활약을 내세워 대한항공을 3-2로 꺾고 2021년 이후 3년 만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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