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연극 '테베랜드'가 내년 2월9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작품은 존속 살해범 마르틴, 마르틴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고자 하는 극작가 S, 마르틴을 연기할 배우 페데리코 세 인물의 만남과 관계를 그린 연극이다.
뮤지컬 '이프덴'은 3월2일까지 공연한다. 인생의 정답을 찾고 싶어하는 엘리자베스가 일상 속 작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가지 인생을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5~7월에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7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찾아온다.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던 프란체스카와 어느 날 마을을 찾아온 사진작가 로버트가 나흘간 함께한 운명적 사랑을 그린다.
6~9월에는 뮤지컬 '멤피스'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차별과 갈등이 만연했던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인 로클롤을 전파한 백인 DJ 휴이와 뛰어난 재능을 가진 흑인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7~9월에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공연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와 그의 연인 비올라의 사랑이 불멸의 이야기가 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8~11월에는 연극 '프라마파시'를 국내 초연한다. 상대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변론으로 승소를 이끄는 유능한 변호사 테사가 어느 날 성폭행 피해자가 된 후 겪게 되는 격량의 2년을 기록한 작품이다. 냉정한 판단을 최우선으로 하는 변호사에서 하루 아침에 증인석에 서야 하는 피해자가 된 테사의 변화와 이를 둘러싼 사회의 모습을 강렬한 텍스트로 표현했다.
12월~2026년 3월에는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가 쇼노트 프로덕션으로 찾아온다. 미국 대공황 시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유명 범죄자 커플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우의 실제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꿈을 좇았던 두 연인의 거친 모험과 러브 스토리를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으로 풀어냈다.
공동 제작 작품으로는 ㈜랑과 함께 뮤지컬 '구텐버그'(4~7월)를 선보인다.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는 신인 뮤지컬 작가 '더그'와 작곡가 '버드'가 자신들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를 무대에 올려줄 프로듀서를 찾기 위해 나서는 좌충우돌 모험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제작 투자한 작품 '번 더 위치'(7~10월)는 중세 시대에 '사람 잡아먹는 마녀'로 마녀사냥을 당했던 '마마'와 현재에서 다른 의미의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 슈퍼스타 '러브'의 우연한 만남을 그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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