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정부 지도자와 면담…"다양한 분야서 계속 지원"
YPG 즉시 해산 요구…알샤라 "모든 단체 군에 통합"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시리아 과도정부를 만나 시리아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며 쿠르드계 무장 단체 해산을 요구했다.
22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아나돌루 등에 따르면 피단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찾아 아흐메드 알샤라 과도정부 지도자와 만났다고 밝혔다.
피단 장관은 "수년 만에 이뤄진 이번 방문은 시리아 국민에게 새롭고 희망찬 시대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아래 정부가 시리아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우선순위는 시리아 안정 및 안보 보장과 테러 제거, 국가적 화해, 경제 발전, 시리아 실향민의 귀향 여건 조성"이라고 덧붙였다.
안전하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시리아를 만들기 위한 튀르키예 지지를 재확인하며 "14년 동안 직접 전투를 목격한 시리아 형제들이 더 나은 날을 앞두고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했다.
튀르키예는 시리아 내 쿠르드 세력을 견제하며 여러 반군 세력을 후원해 왔다. 특히 튀르키예가 지원한 반군인 시리아국가군(SNA)은 이번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한 반군 연합군에서 중요 역할을 했다.
튀르키예는 쿠르드노동자당(PKK) 연장선으로 간주하고 있는 무장 단체 YPG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피단 장관은 프랑스24와 인터뷰에서 튀르키예는 시리아 새 행정부가 영토 통합, 주권 및 완전성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며 YPG의 즉각적인 해산을 요구했다.
알샤라는 피단 장관과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무장 파벌들을 해산하고 군에 편입시킬 것이라며 "혁명 세력이든 시리아민주군 지역 내 세력이든 국가 통제를 벗어난 무기가 시리아 내 존재하는 걸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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