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洪 통찰력 탁월…아웃사이더 아닌 본류"

기사등록 2024/12/23 14:44:42 최종수정 2024/12/23 16:06:2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8.0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근 행보를 평가하며 차기 대선에서 해볼 만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3일 김 전 위원은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조기 대선과 관련해 얘기를 나누었다.

진행자가 최근 홍 시장의 행보에 관해 묻자 김 전 위원은 "보수 정당이 아웃사이더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홍 시장 개인적 소회다. 그 외에 많은 홍 시장의 발언이나 정치적 의견을 보면 참 탁월한 통찰력을 갖고 계시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우리 당(국민의힘)의 어려운 입장에서 선도적인 의견을 내고 계시고, 공감하고 있는 부분도 많다"며 "(다만) 이제 홍 시장이 아웃사이더도 아니고, 본류이고 또 중심에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8. suncho21@newsis.com

진행자가 홍 시장이 '이재명 대표가 대선 상대라는 점이 다행이다'라고 말한 것에 관해 묻자 김 전 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재판 일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아무리 비상계엄이 선포돼 잘못된 점들이 여러 가지 드러난다 해도 이 대표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의로운 나라라면 이 대표가 받는 여러 사법적인 문제는 반드시 끝을 봐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대선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사법적 문제를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보수 진영이 무너지고 신뢰에 금이 갔다고 하더라도, 조기 대선이 있을 때는 민주당·이 대표와 경쟁할 만한 보수 진영 후보들은 얼마든지 있다"며 "충분히 우리(보수 진영)가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런 점에서 홍 시장의 지적은 적절하다"며 "설령 이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가면 우리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0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한국 보수 세력의 아웃사이더에 불과했다"면서도 "아웃사이더만이 한국 사회 기득권 틀을 깨고 진정한 선진 대국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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