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 하임리히법·가슴압박 등 알려…부모, 현장 조치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분유를 먹다 심정지가 발생한 생후 12개월 된 아기가 119 안내에 따른 부모의 빠른 대처로 회복했다.
23일 광명소방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쯤 철산동 A 아파트에 사는 B씨가 분유를 먹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다급하게 119상황실로 전화를 했다.
소방서 측은 구급대원 긴급출동 지령과 함께 보호자를 안정시킨 뒤 하임리히법 및 가슴압박을 안내했다.
보호자 B씨는 소방 안내에 따라 하임리히법과 가슴압박을 30회 실시, 아기는 호흡을 되찾았다.
때마침 구급대원도 현장에 도착,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막혀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가슴을 강하게 압박해 음식물 등을 토해 내게 하는 응급 조치다.
1974년 이 방법을 고안해 체계화한 흉부외과 의사 헨리 하임리히의 이름을 따서 하임리히 요법으로 불린다.
1세 미만의 영아는 하임리히법을 대신해 등 밀치기법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종충 광명소방서장은 "119 안내에 따른 보호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로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심정지 발생 시 무엇보다 최초 목격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시민분들이 하임리히법 및 심폐소생술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이 위급상황에 처할 때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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