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꼽은 올 최고 교육이슈…2위 의대증원, 1위는?

기사등록 2024/12/23 09:59:18 최종수정 2024/12/23 10:32:24

학부모 832명 '올해를 달군 10가지 뉴스

1위는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선정

'의대 증원'·'AI디지털 교과서 도입' 2·3위

[서울=뉴시스] 학부모가 뽑은 '2024년 교육계 이슈' 순위. 2024.12.23. (사진=윤선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학부모가 꼽은 2024년 교육계를 달군 뉴스로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이 1위로 선정됐다.

영어교육 기업 윤선생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832명이 올해를 달군 10여가지 교육 뉴스 중 3가지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이 60.2%를 차지하며 2024년 교육계 최대 뉴스로 꼽혔다.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수능 선택과목 폐지, 문∙이과 통합형 수능 등을 골자로 한 대입 개편안을 발표했다.

2위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확대'(49.2%)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제주대학교 의대가 신설된 1998년 이후 27년만의 일로 올 한 해 큰 화제를 모았다.

3위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33.7%)이 차지했다. AI 교과서는 내년 3월부터 전국 초3∙4, 중1, 고1의 영어, 수학 등 일부 과목에 우선 도입돼 종이 교과서와 함께 쓰인다. 정책 도입 시기가 다가오면서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위~5위를 차지했던 이슈가 올해는 나란히 1위~3위로 올라선 점이 눈에 띈다.

'늘봄학교 전국 도입'(30.4%)과 '사교육비 27조원 돌파 및 3년 연속 최고치 경신'(26.6%)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전면 백지화'(25.0%), '교직 기피 및 교권 침해 현상 심화'(19.6%)가 그 뒤를 이었다.

'입시학원, 교사 등 사교육 카르텔 전방위 수사'(16.3%)는 8위, '초∙중∙고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사례 증가'(12.5%)는 9위에 올랐다. '연세대 수시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7.8%로 10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내년 5세부터 무상교육 및 2027년까지 3∙4세로 확대'(6.3%),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란'(4.7%), '초등 의대반∙4세 고시∙7세 고시 논란'(4.0%),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 시범 도입'(3.7%) 등이 있었다.

학부모들에게 '올해의 교육 뉴스를 선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를 묻자 33.7%가 '사회적 이슈 및 현상'을 선택했다. 2위는 '이슈의 사회적 영향력 및 파급력'(24.1%), 3위는 '자녀의 연령대 및 학년'(18.8%)이었다. '자녀의 진로, 진학과의 연관성'(10.9%), '미디어 등 여론의 추세'(9.4%), '부모의 사회적, 정치적 성향'(3.1%)을 고른 학부모도 있었다.

학부모들이 선정한 '2025년에 접하고 싶은 교육 뉴스'는 '2028학년도 통합형 수능 등 새 정책에 걸맞은 공교육 추진'(54.0%)이 1위로 꼽혔다.

이어 '학교폭력, 딥페이크 등으로부터 안전한 학교'(49.2%)가 되기를 바란다는 답변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사교육비 등 학비 부담 완화'(46.2%)였다. 'AI 교과서 등의 학교 현장 안착'(41.3%)과 '학령인구 감소 등 실태를 반영한 교육정책 추진'(32.1%)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교권 회복 및 공교육 정상화'(25.7%), '사교육 카르텔 없는 공정한 수능 실현'(23.4%), '맞벌이 등 양육환경에 맞는 새 정책의 개발 및 시행'(18.8%), '교육 불평등 및 격차 감소'(9.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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