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대뉴스⑤] 화재·폭발·역주행…잇따른 대형사고에 수십명 숨져

기사등록 2024/12/23 05:00:00 최종수정 2024/12/23 08:50:06
[부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올해는 대형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은 지난 8월22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숙박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4.08.22. ks@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올해는 대형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아리셀 화재, 부천 호텔 화재,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인한 사망자만 39명이다.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재판에 넘겨졌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졌지만 비슷한 사고는 계속 일어났다.

아리셀 화재는 인명피해가 특히 컸다. 지난 6월24일 오전 경기 화성시에 있는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 대다수는 외국 국적 근로자로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 한국인은 5명이었다.

두 달 뒤 경기 부천시에서도 7명이 사망하는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8월22일 오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 7명이 죽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두 화재 모두 시설 관리자들의 책임 소홀이 문제로 지적됐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 미구비 등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도 크고 적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 지난 7월1일 오후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인도와 횡단보도 등에 있던 9명이 숨을 거뒀고 5명이 다쳤다. 운전자 차모(68)씨는 재판에서도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그 후 피해 규모가 작지만 비슷한 역주행 사고가 또 일어났다. 지난달 2일 오후 20대 여성 김모씨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8중 추돌사고를 내 운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다. 김씨의 첫 재판은 오는 1월1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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