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박창진, 민주당 부대변인 됐다…정의당 탈당

기사등록 2024/12/18 15:05:10 최종수정 2024/12/18 18:37:35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의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박창진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방송센터에서 열린 정의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0.09.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로 정의당 부대표를 지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에 발탁됐다.

박 전 사무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히며 “당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필기 및 실습을 거친 최종 결과를 오늘 통보받았다. 더 많은 가르침 부탁드린다"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로 성실히 활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전 사무장은 대한항공 객실 사무장 출신이다.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을 겪은 뒤 대한항공과 소송을 이어가다 2017년 정의당에 입당했고, 부대표까지 지냈다.

그는 노동자를 위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계에 입문했으나, 정의당이 당의 창당 이념을 잊고 페미니즘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하며 2022년 9월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당시 그는 "시민의 상식에 부응하는 당이 되자는 수많은 당원의 목소리를 반여성주의와 민주당2중대라 낙인찍는 당내 정치가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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