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70% 떨어진 1억5423만원
리플·솔라나 3%대 상승
美 비트코인 ETF 규모, 금 펀드 추월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1억5400만원대 머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리플과 솔라나가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8일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70% 떨어진 1억542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87% 하락한 1억395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35% 빠진 10만5726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3.41% 빠진 56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49% 하락한 56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67% 떨어진 3862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10위권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리플과 솔라나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3.98%, 솔라나는 3.99% 각각 뛰었다.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국내 매수 심리가 개선했음을 나타낸다. 최근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을 이어갔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37%다.
이 가운데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금 펀드를 추월했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노르웨이 소재 가상자산 연구기관 K33 리서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및 파생상품 ETF의 순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금 펀드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베틀 룬드 K33 리서치 총괄은 이에 대해 "미국 비트코인 ETF 운용자산(AUM) 규모는 16일 기준 129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는 미국 금 ETF 운용자산 규모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지 단 11개월만에 금 ETF와 경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지만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1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87·극단적 탐욕)보다 하락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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