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투명 초음파 트랜스듀서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광음향 내시경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6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김철홍 교수,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융합대학원 김형함 교수, IT융합공학과 김재우 박사, 기계공학과 통합과정 허다솜 연구팀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연세암병원 김희만 교수가 공동 참여했다.
내시경 초음파는 소화기내과에서 암 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연조직의 대조도가 낮고 조직의 구조적 정보만 제공해 민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광음향 기술을 내시경 초음파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조직 혈관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 암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려는 연구가 많이 있었지만 초소형 프로브 내에서 고품질의 광음향과 초음파 영상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고해상도의 초음파와 광음향 영상을 동시에 구현할수 있는 초소형(1㎟ 수준) 투명 초음파 트랜스듀서를 개발했다.
포스텍 김철홍 교수는 "기존 광음향-초음파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단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 김희만 교수는 "투명 초음파 트랜스듀서 기반의 광음향-초음파 내시경 기술과 성공적인 실험 결과는 혁신적인 진단 의료기기 개발과 국산화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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