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제주도의장 "윤 탄핵 심판 조속히 마무리 되길"

기사등록 2024/12/16 16:09:19

임시회 폐회사 통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 밝혀

[제주=뉴시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16일 오후 제424회 임시회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4.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헌정질서를 파괴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국민이 내린 준엄한 심판"이라고 말했다.

이상봉 의장은 이날 제424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이는 단순히 한 개인에 대한 심판을 넘어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국민적 의지의 결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또 "위대한 제주도민의 결집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쌀쌀한 겨울 날씨에도 제주4·3의 아픔을 겪은 어르신들부터 민주화의 질곡을 이겨낸 장년층은 물론 학업에 열중해야 할 학생들까지 많은 제주도민께서 광장으로 나와 민주주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그 싸움의 대상은 대체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 국민이 주신 권한으로 오히려 국민을 상대로 싸우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제주도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2024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 31건 등 80여 개 안건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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