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신입생모집 중단·의료정상화를"
의대증원 등 의료정책 대응방안 논의
이날 대표자대회는 박형욱 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직역별 대응 방안 발표, 결의문 채택과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의협 비대위는 “이번 대표자 대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과 이후 불법적인 정부의 행태, 최근 위헌적인 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정국 상황 속에서 국민과 의사들의 생명 및 안전을 위협한 행태에 대해 강력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 2월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 사태 책임자 처벌과 전공의 등 의료인 처단 문구가 들어간 계엄사령부 포고령 작성자 색출과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의대 증원을 비롯한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해 향후 직역별 대응 방안을 논의해 의료계 전체 직역의 공동 투쟁 방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의협 비대위는 “민주주의를 지킨 국민께서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의 근거없는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료농단, 교육 농단을 막기 위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역시 즉각 중단하고 붕괴된 의료현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부당한 정부 정책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그동안 분열됐던 의료계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최우선으로 의료계가 강력한 단일대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붕괴된 의료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대표자대회에 여러 직역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했다.
지난달 2025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대입 일정이 본격화된 가운데, 의료계는 의대 교육의 질 저하는 결국 환자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지금이라도 내년도 의대 모집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갑작스런 대규모 의대 증원으로 내년도 의대 교육이 불가능하고 장기적인 의료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약 50%)증원된 1509명을 합쳐 총 4567명으로, 이 중 수시모집을 통해 합격자 총 3118명이 발표된 상태다.
전국 의대들은 지난 13일 내년도 의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 데 이어 수시 합격자 등록 기간(16~18일)을 거쳐 오는 26일까지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고 27일까지 등록을 받는다. 이때까지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정시로 이월된다. 정시 모집 원서 접수는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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