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합성 개시 조절 인자에 의한 오토파지 활성 조절 연구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는 생명과학부 백승훈 교수의 연구 성과가 올해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공모와 추천을 통해 227건의 후보 과제를 접수했다. 이중 이공분야 20건, 인문사회분야 26건, 한국학분야 4건이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공분야 대표 우수성과로 선정된 백승훈 교수의 연구는 '단백질 합성 개시 조절 인자(eIF2α)에 의한 오토파지·자가포식 활성 조절 연구'에 대한 것으로 세포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AUTOPHAGY에 게재됐다.
백승훈 교수는 연구에서 단백질 합성 개시조절인자 인산화가 소포체 막단백질(ATF6α) 활성을 유도해 자가포식 마스터 전사인자 TFEB/TFE3 세포핵 이동과 활성을 조절하는 기전을 제시했다.
이 결과는 기존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최초 보고로 일반적인 전사인자 활성 조절법과 달리 단백질 합성 개시조절인자가 전사인자 활성을 조절해 특정 그룹 RNA들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새로운 과학적 이론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울산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단백질 합성 개시 조절 인자 조절을 통한 자가포식 기능 활성화로 향후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잘못 접힌 단백질 축적에 의해 발생하는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과 같은 유전질환, 신경퇴행성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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