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예식장 운영 협력업체 기존 5개→최대 10개로 확대
자율선택형 예식장 시범운영, 외부업체와 예식 진행 가능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개성있고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공공예식장을 운영하는 결혼협력업체를 대폭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예비부부들의 결혼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 주요 공공시설을 활용한 공공예식장 'SEOUL(서울)마이웨딩'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 4월 표준가격안을 마련한 데 이어 대관료 감면 조례를 개정하고 결혼 장려금 100만원, 포토키오스크, LED 야외스크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한 해 서울시 공공예식장에서 식을 올린 부부는 106쌍으로 사업 첫 해인 지난해(29쌍)보다 크게 늘었다. 내년에는 169쌍의 예비부부가 예약을 마친 상태다.
시는 내년부터 공공예식장 운영 결혼협력업체를 기존 5개에서 최대 10개로 확대해 예비부부의 선택권을 늘린다. 기존 업체는 그린웨딩포럼, 들꽃웨딩, 루디아프로젝트, 사회적협동조합 베라, 좋은날 등 5곳이다. 신규 업체는 내년 1월 10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기존에는 예식장소별로 업체를 1곳만 지정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2개 업체 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자율선택형' 예식장소도 5개소에서 시범운영된다. 서울시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 초안산 하늘꽃정원, 솔밭근린공원,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 문화비축기지 등 5개 장소에서는 서울시와 협력하는 10개의 결혼업체뿐 아니라 이용자가 원하는 외부업체와 함께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예식장에 관심이 있는 서울 거주 또는 서울 생활권자인 예비부부는 서울마이웨딩 누리집에서 예식장 정보·이용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전화(1899-2154)를 통해 예약·상담 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예비부부들의 눈높이에 맞게 내년부터 운영 업체 선택지를 늘려 예비부부가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형태의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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