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특사 페데르센과 HTS 알 샤라 15일 현지회담
"시리아 관련 2015년 안보리결의안, 현실에 맞게 개정요구"
유엔특사도 새정부 포용정책으로 국가기관 활성화 기대
아부 모함메드 알-졸라리란 이름으로 알려졌던 알-샤라는 이 자리에서 2105년 시리아의 정치적 변화에 관해 채택되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54호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내용을 지금의 현실에 맞게 업데이트 해서 시리아의 새로운 정부가 격변하는 주변환경에 맞게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지도자인 아메드 알샤라 는 2011년 알카에다에 속한 수니파 강경 조직 알누스라 전선을 만들었으나 2016년 극단 테러의 알카에다에서 탈퇴하고 HTS를 세웠다.
이번에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이들립주에서 행정 경험을 했던 모하메드 알바시르를 임시총리로 임명한 알샤라는 종파와 종족을 차별하지 않는 포용정책의 지침을 내리면서 폭력이나 복수를 배격하는 메시지도 냈다.
'포용성'은 시리아가 다시 수니파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가 되살아나는 터전 역할을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과 함께 블링컨의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새 세력에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이다.
이번 유엔 사절과의 만남에서 알샤라는 시리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협력"도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선 시리아의 온전한 통합된 영토를 복구하고, 전쟁 후의 재건과 경제 개발의 기초를 닦는 일에 그는 협조를 구했다.
알샤라는 이를 위해 시리아 난민들의 무사 귀국을 위한 안전한 환경의 조성, 시리아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국제적 특별 감독팀을 "대단히 신중하게" 구성하고 감독업무를 맡게 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데르센 대표는 유엔이 시리아의 급속한 환경 변화를 세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바샤르 아사드 전 대통령의 축출 이후 정치적인 변화와 정권 이전의 다음 단계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데르센은 이 날 회담 전에 다마스쿠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의 모든 정부 기관들이 새로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신속하게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페데르센은 "우리는 시리아 국민의 모든 정파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특히 어떤 보복 행위와 폭력도 보지 않기를 원한다. 그러는 대신에 시리아의 모든 국가 기관이 업무에 복귀해야 하며, 거기에는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유엔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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