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후보 예정자 4명, "변광용 전 거제시장 불출마 약속 지켜라" 요구
거제시선관위 예비후보자 등록 설명회, 30여 명 참석 '열기'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재선거 입후보 예정자 4명은 지난 13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광용 전 거제지역위원장(전 거제시장))에게 “불출마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권순옥 전 거제해양개발공사 사장, 김성갑 전 도의원, 백순환 전 민주당지역위원장, 옥영문 전 거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같은 당 변광용 전 지역위원장을 향해 “지역위나 당원들과 어떤 논의 없이 자신의 입신을 위해 위원장직을 사퇴함으로써 지역위 기능을 마비시키는 잘못을 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변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재선거가 생겨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몇 차례 공언했다”면서 "출마를 강행한다면 강도 높은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선 7기 거제시장을 지낸 변 전 위원장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올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모두 낙마했다.
특히 직전 총선 출마 때 향후 시장 재선거가 생겨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몇 차례 공언했지만 박 전 시장 낙마가 확정되자 “이번 재선거는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점으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출마를 위해 지역위원장 직을 사퇴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것이 총선 때 불철주야 헌신한 당원·지지자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이라며 거듭 불출마를 촉구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 무공천 약속 이행을 요구했다. “귀책사유가 있는 국민의힘은 당 대표가 공언한 대로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 당내 경선은 내년 1월 중순쯤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내년 거제시장 재선거는 오는 20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10일 거제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예비후보자 등록 안내 설명회에는 국민의힘 7명, 더불어민주당 5명, 우리공화당 1명, 정의당 1명,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7명 등 30여 명이 참석해 거제시장 재선거에 대한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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