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킬러' 손흥민 뜬다…주말 시즌 6호골 사냥

기사등록 2024/12/15 07:00:00

토트넘, 16일 오전 4시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

사우샘프턴 상대로 통산 17경기서 '12골 6도움'

[글래스고=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 2024.12.12.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주말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골 침묵을 깨고 승리를 견인할까.

토트넘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진 토트넘이다.

지난달 24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컵대회 포함해 5경기째(3무 2패) 승리가 없다.

리그만 따지면 3경기에서 1무 2패다. 풀럼과 1-1로 비겼고, 본머스에 0-1로 패한 뒤 첼시에 3-4로 졌다.

EPL 순위표에선 20개 팀 중 11위(6승 2무 7패·승점 20)에 처져 있다.

지난 13일에는 레인저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UEL에서도 9위다.

반등이 필요한 가운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의 득점도 절실하다.

[글래스고=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 2024.12.12.
손흥민은 직전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에 실패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발해 주 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경기를 마쳤으나, 단 한 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첼시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현지 매체로부터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레인저스전도 공격 지역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현재 리그에서 4골(4도움)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득점 페이스가 확실히 떨어져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현지에선 1년 연장 옵션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득점력이 예전만 못하다면 연장 옵션도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 전체의 경기력이 좋지 못한 것도 손흥민에게 영향을 준다.

거액을 주고 영입한 도미닉 솔란케는 기복 있는 모습이고, 손흥민도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인다. 히샤를리송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지 오래다.

[글래스고=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 2024.12.12.
현재 토트넘에서 제 몫을 해주는 건 데얀 쿨루셉스키 정도다.

상대인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2무 12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토트넘엔 분위기를 바꿀 절호의 기회고, 손흥민에게도 득점포를 가동할 찬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사우샘프턴과 공식전 포함 17차례 만나 12골 6도움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20년 9월에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골을 넣은 좋은 기억도 있다. 손흥민의 첫 해트트릭이자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이다.

2015년 영국 무대 입성 후 손흥민이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팀이 사우샘프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