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탄핵안 통과 가능성 높아져…지도부 사퇴 결정한 적 없어"

기사등록 2024/12/13 11:21:41 최종수정 2024/12/13 14:10:24

"최고위원들과 사퇴 상의한 적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재원,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11.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져 있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 탄핵안 가결 이후 지도부 사퇴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결정한 적 없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높아지고 있다"며 "그런데 당론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추경호 원내대표 시절에 결정된 당론을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변경이 된다"며 "그렇게 변경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당론이 결정되면 당의 분열을 걱정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당론을 따르는 분들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어느 정도 그런 분위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벌써 공개적으로 7명이 찬성 투표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져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탄핵안이 가결 이후 한동훈 대표는 사퇴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는 탄핵 찬성이 소신이지 않나. 탄핵안이 가결된다고 해서 사퇴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는 "최고위원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에서 4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대위로 전환되게 된다"며 "다른 최고위원들의 생각은 잘 모른다. 특별히 상의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전 최고위원이 사퇴하겠다고 했으니 나머지 3명이 사퇴를 더 해야 비대위로 전환되는데 저는 아직까지 그에 대해서 별다른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민전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이 가결되면 사퇴는 당연하다"며 "지도부가 다 붕괴돼야지, 있으면 이상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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