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비보존 제약이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비마약성 진통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12분 현재 비보존 제약은 전일 대비 2610원(30.00%) 오른 1만131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2분여 만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비마약성 진통제 품목허가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날 비보존 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어나프라주는 국산 38호 신약이 됐다.
다중-타깃 신약개발 원천기술을 통해 발굴한 약물 어나프라주는 세계 첫 비마약성, 비소염제성 진통제다. 글라이신 수송체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2a(5HT2a)를 동시에 억제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다중으로 발생하는 통증 신호와 전달을 막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앞서 비보존 제약은 국내 임상 3상에서 효능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고 지난해 11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허가는 마약성 진통제 이외의 대체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중등도 이상의 통증 치료제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어나프라주는 임상 단계부터 마약성 진통제 대비 부작용이 낮고 중독위험이 없으면서 빠른 진통효과를 보여 의료계에서 게임 체인저 평가를 받아왔다.
비보존 제약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그동안 준비한 제품 출시, 마케팅 활동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