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전 시민에 30만원 쏜다…신청은 23일부터

기사등록 2024/12/12 17:18:19 최종수정 2024/12/12 20:44:41

민생회복지원금 총 310억원 투입

'정읍사랑상품권' 선불카드 1인당 30만원 지급

[정읍=뉴시스] 11일 정읍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학수 정읍시장(오른쪽)과 박일 정읍시의장(왼쪽)의 기자간담회, 이학수 시장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계획과 내년도 조직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시가 민생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기를 부양하자는 취지에서 전 시민에게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불황이 지속돼 소비마저 위축된 상황에서 정읍시민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지원이다.

이학수 정읍시장과 박일 정읍시의장은 12일 정읍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5년 조직개편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민생회복지원금의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총 3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시민 소비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정읍사랑상품권' 형태의 선불카드로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지급대상은 지난 11월30일 기준 정읍시에 주소를 두고있는 시민이며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사용기간은 선불카드 수령 후 같은 해 4월30일까지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다.

이학수 시장은 "내수경기 침체 속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상계엄령 발표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다시 한번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면서 "지역사회에 온기가 돌고 막힌 경제를 뚫어 골목상권의 숨통을 트이게 하려면 강하고 긴급한 처방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번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310억원의 재원은 지방세나 세외수입, 교부세가 아니라 시 추진사업들의 관행적, 낭비적 재정지출을 줄이고 경상경비를 축소하는 등 효율적인 재원관리를 통해 마련한 재원"이라고 덧붙였다.
 
박일 시의장도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시민들의 가계부담에 늘고 있다는 점을 모든 의원들이 공감하며 이견 하나 없이 모두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찬성했다"고 예산 승인과정을 전했다.

한편 이학수 시장은 이날 2025년도 정읍시 조직개편에 대한 내용도 알렸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현재의 4국, 2직속, 39실·과·소, 260팀 체제를 5국 2직속 39실·과·소, 257팀으로 재조정할 방침이다.

업무 과부하를 해소하고 국별로 5개 과를 배치해 책임 행정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의 팀장·과장 중심의 행정체계를 국장 중심의 행정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관광·체육·산림휴양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시설운영과'가 신설되고 기획예산실 내 인구정책팀, 체육진흥과 내 스포츠마케팅팀이 신설되는 등의 내용이다.

또 행정안전부의 기준인건비 감축 정책을 반영해 2025년 기준 정원을 9명 줄여 시의 조직정원을 1244명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조직개편은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 변화이고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 경제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2025년 정읍시는 더 많은 기회와 나은 미래를 위해 시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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