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70대 남성 심장마비로 사망
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남성 안토니오 로페스(73)는 지난달 9일 브라질의 메가세나 복권 추첨에서 당첨금 2억100만 헤알(약 475억원)을 받았다.
목축업에 종사하는 로페스는 메가세나 복권 2795회 추첨에서 5헤알(약 1200원)을 베팅했다가 메가세나 복권 역사상 10위 안에 드는 금액을 받게 됐다.
1~60번 사이에서 숫자 6개를 선택하는 이 복권에서 그는 13, 15, 33, 43, 46, 55라는 번호를 선택했고, 5000만 분의 1이라는 확률을 뚫고 당첨됐다.
그런데 당첨 몇 주 뒤인 지난 4일, 로페스는 치과 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방문했다가 대기실에서 심장마비를 겪고 쓰러졌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평소 고혈압, 당뇨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당국은 그가 기존에 앓고 있던 질병으로 사망했는지,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한 충격이 문제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메가세나 복권을 판매한 매장 주인은 "그는 매주 복권을 구입했고, 복권에 당첨되겠다는 농담을 자주 했다"면서 “거액의 당첨금은 누구나 꿈꾸는 일인데 그가 이를 누리지 못한 게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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