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 30년 전 사진 보다가 '경악'…우연히 찍힌 사람이

기사등록 2024/12/12 00:00:00 최종수정 2024/12/12 08:17:55
[서울=뉴시스] 에이미 메이든과 닉 휠러가 1994년 함께 찍힌 사진. 좌측 뒤에 에이미 메이든이 있고 우측 앞에 닉 휠러가 있다.(사진=사눅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30년 전 우연히 한 사진에 함께 찍힌 남녀가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30년 후 결혼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각) 태국 온라인 매체 사눅은 영국에서 일어난 일을 전하며 "운명의 문제"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에이미 메이든과 그녀의 약혼자 닉 휠러는 함께 가족사진 앨범을 살펴보고 있었다.

한 사진에서 닉은 해변가에 모래로 만든 배 위에서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어린 에이미가 놀면서 모래성을 쌓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이 사진의 존재와 사진에 둘이 함께 찍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만나 사랑을 키웠고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에이미 에이든과 닉 휠러는 30년이 지난 후 다시 그 해변을 찾아 사진을 찍었다.(사진=사눅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사진은 1994년 영국 남부 콘월 마우스 홀에서 찍힌 것으로, 에이미가 자란 곳이다. 에이미와 그 가족은 해변에 자주 갔다.

닉과 그의 가족은 그 해변으로부터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 살았으며, 휴가를 위해 그곳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닉의 할아버지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에는 닉과 그의 가족, 그리고 몇 미터 뒤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어린 에이미가 담겨있다.

매체는 "만약 누군가 그날 두 어린아이에게 장래에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면, 미치광이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20년 후에 그 일(결혼)은 실제로 일어났다"며 "이들은 소울메이트"라고 설명했다.

에이미와 닉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소중한 사진을 액자에 담아 잘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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