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격하면 강력하게 대응…비싼 대가 치를 것"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0일(현지시각) 영상 성명을 내고 "우리는 시리아의 새 정권과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이달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반군 세력의 진격으로 50년 넘는 알아사드 정권이 세를 잃고 물러났다.
관계 수립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하기는 했지만, 철저히 이스라엘의 국익을 수호하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
그는 특히 "새 정권이 시리아에서 이란의 재건 또는 이란 무기의 헤즈볼라 이전을 허용하거나 우리를 공격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새 정권에)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이전 정권에 일어난 일은 이번 정권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정국 혼란을 틈타 분쟁 지역인 골란고원 완충 지대에 군을 투입하고 곳곳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와 관련, "우리는 시리아 내정에 간섭할 의도는 없다"라며 "우리 안보에 필요한 일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시리아 군이 남긴 전략적 군사 역량이 지하디스트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군 폭격을 승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이는 영국 공군이 나치와 협력한 비시 정권의 함대를 폭격해 그것들이 나치의 손에 넘어가지 못하도록 했던 것과 비슷하다"라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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