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배지, 교육·역량 지표
EU·미국 비해 韓 초기단계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오는 10일 서울 중구 보코호텔에서 '디지털 배지 총괄 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회의에서는 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배지를 활성화하고 이용을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디지털 배지는 온라인으로 확인 가능한 개인의 성취나 보유한 기술(역량)의 지표다. 교육, 경험의 이수 결과 또는 성취도 등 학습자의 역량을 '배지'로 증명하는 건데 블록체인이라는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를 방지하고, 교육에서의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들도 담을 수 있다.
유럽연합(EU), 미국 등에서는 어느 정도 생태계가 구축된 개념이다. EU는 국가 간 상호 운영이 가능한 교육 및 취업을 위해 '유럽 디지털 자격 증명(EDC)'을 표준화 해 발행하고 있다. 미국은 비영리기관인 1Edtech에서 개발한 오픈배지가 실제적인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며 민간 주도형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기업을 시작으로 대학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그러나 양적 또는 질적 측면에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효과적인 운영과 활용 방안 모색 필요한 상태다.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배지 관련 논의를 활성화하고, 건전한 디지털 배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 '디지털 배지 총괄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회의에서 배상훈 교수(성균관대)가 디지털 배지 활성화 방안을, 김홍래 교수(춘천교대)가 디지털 배지 역량체계 및 법·제도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배지 교육의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구직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디지털 배지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교육기관, 기업,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배지 총괄 협의체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역량 관리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디지털 배지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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