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美 연방 상원의원 당선인 "국회 계엄 해제 결의 존중돼야"
美 정계서 우려·비판 목소리…차기 국무장관 "주의깊게 지켜보겠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대한민국 국회가 비상계엄령 해제를 결의한 것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민주주의에는 항상 도전이 일어나지만,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과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계엄령 선포는 국민의 통치라는 근본적인 기반을 훼손하고 국민이 안보와 안정을 누려야 할 시기에 한국의 취약성을 극적으로 증가시켰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3일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는 약 3시간 만인 4일 새벽 재적인원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지명자는 "한국은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입법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상원 외교위원회 및 군사위원회 소속인 팀 케인(민주·버지니아) 상원의원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정치적 반대 세력과의 갈등은 보통 정치적인 영역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케인 의원은 또 "유권자들은 입법부의 다수당이 누구이고 누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선택할 수 있다"면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상대로 계엄령을 사용하는 것은 항상 나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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