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계장·반도체용 피팅·밸브 전문기업 디케이락은 주가 안정,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6월3일까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디케이락의 지난해 말 기준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한도는 764억원이며, 자기주식 취득금액한도는 716억이다.
자기주식이란 회사가 발행 주식을 일정한 목적으로 회사가 다시 취득해 보유하는 주식을 말한다. 회사가 주식을 다시 사들이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고, 주당순이익(EPS)가 증가한다. 주주 입장에서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디케이락은 이번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디케이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47억원, 영업손실은 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 트럼프 2.0의 주요 정책인 에너지 인프라 규제 완화로 인한 투자 확대와 중동 지역 에너지 투자의 지속으로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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