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자폐아-부모 소통 돕는 AI 연구결과 발표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지난 3일 '널리 웨비나'를 열고 다양한 이용자를 위한 포용적 인공지능(AI) 기술 중요성과 접근성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고 4일 밝혔다.
널리 웨비나는 IT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기술과 사람을 잇는 접근성의 가치와 실질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웨비나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구글 ▲엔비전스 ▲엔테크서비스 ▲이화여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업계 전문가가 AI 기술로 소외계층의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한 사례와 이를 위한 기술·제도적인 노력을 공유했다.
이번 웨비나에 연사로 참여한 김영호 네이버클라우드 AI 랩 리더는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 디지털 정보 접근이 어려운 이용자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기술 설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문맥에 맞는 대화 가이드를 제공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자폐 아동과 부모를 돕는 'AACessTalk' 프로그램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김 리더는 "네이버는 널리 웨비나를 통해 접근성 증진을 위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플랫폼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포용적인 기술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왔다"며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도 소외계층이 어려움 없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두를 아우르는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AI 기술의 실제 서비스 적용 등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IT업계와 학계, 국제사회 노력도 소개됐다.
이선주 엔테크서비스 웹 접근성 전문가는 네이버 실무자들이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접근성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웹툰에 음성 AI 기술을 입혀 몰입도를 높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에서 PDF와 웹 페이지를 읽을 수 있도록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ITU 접근성 가이드라인 채택 등 포용적 기술 활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동향을 언급하며 국내 산학계에서도 미래 기술을 통한 인권 보호를 목표로 전 세계적인 협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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