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총 아태기구 "尹 즉각 퇴진해야…대통령 직무 수행 자격 없다"

기사등록 2024/12/04 10:52:01 최종수정 2024/12/04 15:04:16

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기구, 양대노총에 결의문 보내와

"양대노총의 민주주의 투쟁에 강력한 지지…연대 약속"

[서울=뉴시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해 11월20일부터 2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5차 국제노총 아태지역총회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1.27. (사진=민주노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지역기구(ITUC-AP)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양대노총과 지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따르면, 국제노총 아태기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한국노총에 보내왔다.

이들은 "이번 계엄령 선포는 헌법 및 관련 법률에 명시된 필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여러 문제점이 존재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반민주적 독재 정권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윤 대통령의 행위는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단순한 반역 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고 대통령직에 머무르는 것은 위험하다"며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국회는 지체없이 그를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노동운동은 언제나 그랬듯 한국의 민주화 투쟁에서 한국 시민들과 굳건히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포함한 모든 연대 단체들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강력히 지지를 보낸다"며 "특히 민주노총의 무기한 총파업을 포함해 인간과 노동자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한국을 만들기 위한 이들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강한 연대를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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