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탄핵"vs"탄핵 판결까지는 시간 걸릴 것"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여만에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한 가운데 암호화폐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윤 대통령이 올해 안에 물러날 것이라는 베팅이 올라왔다.
4일 폴리마켓에는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관련 베팅들이 7개 가량 열렸다.
"윤 대통령이 연내 퇴임할 것인가"이라는 질문에 오전 10시 52분 기준 49만달러(약 7억원)의 베팅이 이뤄졌으며 실시간으로 베팅 금액이 오르고 있다. 퇴진 가능성은 74%로 평가됐는데, 이 역시 실시간 상승 중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해제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30만 달러(약 4억2000만원)가 넘는 베팅이 이뤄졌다.
이는 4일 오전 4시 30분께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 사실을 발표하기 전까지 베팅이 계속됐다.
이 외에 "윤 대통령이 오는 6일 안에 탄핵당할 것인가"라는 질문도 올라왔다. 여기엔 6만 달러가량이 베팅 됐고 가능성은 20%로 점쳐졌다.
해당 질문에 베팅을 한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에 "난 한국에서 왔다. 너무 쉬운 베팅이다" "당연히 탄핵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은 물러나지 않고 탄핵당할 것이다. 다만 헌법재판소와 법원이 판결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이 질문은 국회 탄핵안 통과에 따른 대통령 직무 일시 정지를 뜻하는지, 아니면 탄핵 결정에 따른 대통령직의 종료를 뜻하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폴리마켓은 2020년 출시된 암호화폐 기반 베팅 사이트로,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와 암호화폐 가격, 대중문화, 국제 이슈 등에 대한 결과를 예측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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