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050억원 규모 천마 체계통합 성과기반군수지원(PBL) 3차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시스템의 3분기 수주 잔고는 7조9236억원이다. 여기에 천마 PBL 3차 계약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의 KF-21 최초 양산 사업(616억원)을 단순 합산하면 8조1902억원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수주 잔고7조2908억원과 비교하면 12% 이상 늘었다. 5년 전(2019년·4조1214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이러한 성장은 지상·해양무기체계와 항공우주체계가 모두 성장한 덕이다. 한화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도 영위하고 있지만, 방산 부문 매출이 전체의 71.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를 반영하듯 한화시스템은 올해 매출 규모를 지난해 대비 10% 이상의 성장을 전망했다. 방산 부문에서 기존 수출 관련 매출의 지속 반영될 예정이고, ICT 부문도 금융솔루션 기반의 대외 사업이 확장됐다.
방산 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및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등 대형 사업들이 진행됐다.
ICT 부문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과 차세대 경영관리시스템(ERP) 구축·신한라이프 영업지원시스템 개발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산 부문의 일환으로 위성 사업 확대도 지속 준비 중이다.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이 대표적이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할 때 해당 국가의 유명 지역을 SAR 위성이 촬영한 모습을 공개하며 관심을 제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은 지상, 해상, 공중 방산 장비를 모두 수주할 수 있기 때문에 방산 호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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