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1회·톱10 9회…"작년보다 나은 한 해 보내, 경기력도 좋아져"
최종 목표는 LPGA투어…"큰 무대에서 오래오래 뛰는 것이 내 꿈"
올해 데뷔 2년 차를 맞은 황유민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2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4회, 3위 1회를 기록하는 등 9차례 '톱10'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27개 대회에서 8번 '톱10'에 진입했다. 화끈한 경기력과 장타를 선보여 '돌격대장'이란 별명도 얻었다.
무엇보다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낸 것이 눈에 띈다. 지난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과 8월 더헤븐 마스터즈, 한화 클래식,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황유민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나은 한 해를 보내서 만족한다. 경기하면서도 지난해보다 좋아진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보며 "목표로 삼았던 다승을 이루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지만 잘했는데 준우승한 경기가 있었고, 준우승은 우승에 근접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내년에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체력을 적절히 관리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것이 호성적을 거둔 원동력 중 하나다.
황유민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휴식을 많이 취했다"며 "체력 관리를 잘했고, 몸 상태에 맞춰 적절하게 대회를 잘 골라서 나갔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인 훈련을 통해 샷 감각을 조율 중인 황유민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내년 1월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본격적인 담금질을 앞둔 황유민은 "부상은 아니어도 허리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서 근력을 더 강화할 것이고, 몸 상태를 신경쓰려 한다"며 "쇼트게임과 웨지샷이 부족해서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보완해야 할 것이 많은데, 샷이 더 탄탄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황유민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3위를 했고, 올해는 2위에 올랐다. 내년에는 1위를 할 차례인 것 같다. 코스가 어렵지만, 재미있다"고 웃으며 "내년 인천 청라에서 어떤 대회가 열릴지 모르겠지만, 베어즈베스트 청라 코스를 좋아한다. 메인 스폰서 대회인 롯데 오픈이 2년 연속 청라에서 열렸는데, 우승해 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해와 올해 1승씩을 수확한 황유민은 차기 시즌에 다시 다승을 노린다.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황유민은 "올해 1승을 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2승을 하겠다. 그리고 내년에 경기력이 더 나아졌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황유민의 최종 목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를 꾸준히 누비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초청 선수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9위에 올랐고, 올해는 2개 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았다.
황유민은 "계속 성장해 L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 그런 큰 무대에서 오래오래 투어 생활을 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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