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파간 대립에 최근 토지분쟁까지 겹쳐 폭력 격화
파키스탄 당국은 1일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도움을 받아 두 종파 간 치명적 폭력 사태를 중단시킬 2번째 휴전을 중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첫 충돌은 지난달 21일 쿠람에서 무장괴한들이 시아파 신도들을 태운 차량 행렬을 공격, 52명이 사망한 사건이었다.
누구도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고 나서지 않았지만, 희생자 매장 후 일부 시아파 교도들이 수니파 신자들에 대한 공격을 시작, 지금까지 78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200명이 넘는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첫 충돌 사흘 만인 지난달 24일 휴전이 이뤄졌었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폭력이 다시 일어났다.
2번째 휴전 중재에 성공한 당국은 이번 휴전은 계속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자베드 울라 메수드 쿠람 부시장은 부족 지도자들이 1일 밤 휴전 협상을 도왔다며, 지역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경찰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은 수니파가 다수인 파키스탄의 2억4000만 인구 가운데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쿠람에서 시아파와 수니파는 비교적 평화롭게 지내 왔었지만 토지 분쟁으로 최근 몇달 간 종파 간 폭력이 계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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