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지듯 가상제품 구현" 韓학생들 의기투합한 3D모델링 제품 CES 혁신상 예약

기사등록 2024/12/02 17:19:02

홍대 이준완·서울대 황진우군 개발한 3D모델링 제품 '이더리얼' CES2025 혁신상

"이전 대비 손쉽고 간편하게 제품 이미지 구현"

[서울=뉴시스]  CES2025 산업장비 및 기계 부문에서 3D 모델링 솔루션 '이더리얼'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이더리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한국 대학생들이 개발한 3D 모델링 제품이 혁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2025 혁신상 산업장비 및 기계 부문에서 3D 모델링 솔루션 '이더리얼'이 수상했다.

이더리얼은 이준완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과 황진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학생이 제작했다.

평소 디자인과 가상현실 기술에 관심이 많은 이씨가 제품을 기획하고 황씨가 공학적인 지식을 더해 제품을 완성했다.

이더리얼은 종전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에 비해 손쉽고 간편하게 제품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3D 모델링은 직접 제품을 만들기에 앞서 영상 이미지로 가상 제품을 구현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를 위해 주로 키보드나 마우스 조작을 하게 되는데, 기존의 제품은 각각의 제품마다 명령어 체계가 달라 익히기가 어려워 구현하고 싶은 제품을 완벽하게 형상화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

이더리얼은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 복잡한 명령어를 익히지 않더라도 손으로 만지면서 제품의 형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했다. 위아래로 수직 운동하는 핀 배열판이 혁신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손쉽게 제품의 이미지를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3D 모델링의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다.

이씨와 황씨는 이달 초 스타트업 '이더리얼'을 창업하고 3D 모델링 솔루션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CES2025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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